Home made Steak

Posted 2008. 3. 31. 03:00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몇주전에 머리에서 맴돌던 스테이크...
그래서 지난주에 첫 스테이크를 만들었었다.
어디서 주어 들은 지식-준식이라고 어학연수 하면서 만났던 호텔 레스토랑 쉐프-과 인터넷에서 찾은 조리법에 의하여 맛난 스테이크를 만들었었다.

고기 부위는 Rip Eye~
등심중 꽃 등심이라고 불리우는 부위다.
간단하게 말 하자면 팬을 최대 화력으로 달궈 둔 상태에서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 45초간 고기를 굽는다. 그리고 난 뒤에 반대면을 굽는다. 이렇게 구우면 Rare 상태 이다. 흔히 말하는 생고기? 물론 이 상태에서도 즐겨 먹을 수 있다. 한가지 주의점은... 구울때 뚜껑을 꼭 덮고 구워야 한 다는 것이다. 그냥 구우면 속이 절대로 익지 않는다. Rare도 속이 차가우면 정말 맛 없다. 그 다음에 medium이나 well-done으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팬에 그대로 구우시면 안된다. 말 그대로 것이 시커멓게 타 버린 스테이크를 먹게 될 것이다. 앞 뒤로 구워서 육즙을 가두어 둔 상태로 오븐에 약 220도 정도로 맞추고 10분정도 넣어두면 medium정도로 구워진다. 아내는 원래 well-done만 잡수시는데, 내가 만든 녀석은 medium - 이정도면 중간에 붉은 색이 좀 보인다- 인데도 너무나게 맛나게 드신다는 사실.

그날 처음 만드는 녀석인지라 사진 찍어둔 녀석이 없어서, 오늘 새롭게 만들어 사진 찍으려고 한다. 미국와서 영어도 늘고, 공부도 어느정도 했지만, 가장 많이 늘은것은 요리 실력이 아닌가 싶다.  자~ 다음편에는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Spring Break? No~ Spring Study Week!!!

Posted 2008. 3. 9. 10:52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벌써 학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걸까? 학기 시작한지 절반 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봄방학이 시작 되었다. 내가 2년전 이맘때 쯔음 해서 미국에 왔었는데... 그래서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한다고 Temple에 와서 지원이랑 돌아 다녔는데, 지금은 대학원생이 되어서 열공중 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할 봄 방학이 마냥 즐겁지 많은 이유는... 봄방학이 끝나자 마자 화, 수 이렇게 2일간 시험이 있다는 사실. 그 중 한과목은 이제는 내 기억속에서 아련히 잊혀져 가던 수학 과목이다. 기분이 참 애매모호~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머리 아픈것을 한쪽에 묻어두고 열심히 하는 중이다. 어제는 스스로에게 봄방학임을 알리는 의미로 시내에 잠시 다녀 왔다. 지원이는 시내에 있는 모 방송국에 있는 행사에 다녀오고, 그 사이에 Italian market으로 고고~

Italian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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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Espresso 기계를 장만하며 필요한 소소한 것들을 사기 위해서 들렸다. 주방용품의 천국~ ㅎ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가서 사온 작은 것들. 그리고 이곳에 오면 즐길 수 있는 Coffee House. (미국에서 cafe의 의미는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위주이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coffee shop은 Coffee House라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 항상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맛 보고 싶었던 녀석을 마셔 보았다.
 Espresso con p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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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뭔가 그럴듯 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Espresso에다가 휘핑크림 얹어 놓은 것 입니다. 커피의 단맛을 조금 늘려주더군요. 그리고 커피는 과자와 먹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태리 스타일의 과자라고 써 있는 녀석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커피가 $2.25 그리고 쿠키가 $1.25 이었네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다가 아내와 만나기 위해 걸어서 시내로 다시 갔습니다. 한 20분 정도 걸었나 보네요. 걸으면서 사진도 조금 찍고 그랬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공부 하면서도 잘 돌아다지니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다시 Study Week 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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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오랜만에 Olympus E-410 + 24mm F2.8 수동 렌즈 하나 가지고 돌아 다니며 흑백 촬영 했습니다. 단렌즈에다가 수동 렌즈라서 조금 귀찮긴 하지만 부피가 적게 나가서 가장 선호하는 조합 입니다.

지원~ 지원~

Posted 2008. 3. 3. 13:12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늘 지원이 후배가 잠시 들렸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자친구와 같이 보스턴 까지 올라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렸네요

^^; 두분 다 첨 뵈었지만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이 지원~ 지원~ 인 이유는...
지원이 후배 이름도 '지원' 이랍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미소가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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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는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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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의 학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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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넘의 학교! 오늘 하늘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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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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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


눈이 내리다

Posted 2008. 2. 24. 10:40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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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더니 세상이 온통 흰색으로 덮여 버렸다~ 눈이다~
사실 그 전날 집안 욕실 보수작업으로 인하여 집에서 공부 하기로 맘 먹은터라
눈이 내렸어도 큰 걱정은 없었다!

그래도 기분인데 사진 찍어 놔야지~

운전만 안 한다면 눈 내리는 것도 참 운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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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첫 학기

Posted 2008. 2. 6. 11:33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국에 온지도 이제 2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이곳에 올 때에는 어학연수 후 직장을 잡는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는 부시 미 대통령 덕분에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몇군데 전화 인터뷰를 했지만, 모두 비자 스폰서 문제 때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 이었다.
2007년에는 H1 비자 신청 2일만에 접수가 넘쳐서 모든 사람들이 추첨을 통해서 비자를 받았다.
이 어찌 황당한 말인가?
안그래도 미국 애들은 공부도 안 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고급 인력들을 막고 있으니...

덕분에 결심한 것이 비자를 받기 더 쉬운 조건으로 하자는 것 이었고, 그 방법으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 하였다. 참고로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working visa신청시 따로 정원을 관리 한다. 일명 숙련공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문호를 조금 더 개방해 주는 제도이다. 덕분에 나는 팔자에도 없이 이 혜택을 받아볼 요령으로 대학원을 가기로 맘을 먹었다. 2006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토플준비를 하여 2월중순에 토플 성적을 만들고, 3월부터 시작하여 6월에 GRE를 끝냈다.

그리고 2과목을 먼져 들어서 모두 A-를 받는 조건으로 학교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지금은 정식 학생이 되었다. 정식 학생이 되는 과정속에 황당한 일들도 겪긴 했지만, 그중 가장 난감했던 것은~ 미국비자를 다시 받는 것 이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어학연수를 잘 받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오라는 영사의 한 마디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이 뛰어 다녔고, 토요일 출국인데 수요일에 비자 인터뷰를 다시 받는 위험한 일정 싸움까지 해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 시간을 다 짜내어서 미국에 돌아 왔다.

그리고 3주차가 되었다. 이제는 시차 적응도 되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오랜만에 수학을 다시 하느라고 머리는 빠질 것 같고, 새로운 과목들도 많이 듣느라 힘들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기운이 난다. 확실히 나는 목적이 있어야 기운이 많이 나는 편 이다. 앞으로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는 이 시간 - 아내와 함께 하루를 전부 보낼 수 있는 시간- 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루를 살아 가야겠다!

사랑해 지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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