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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8 기득권, 그게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다. 2
  2. 2008.11.12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서 1

기득권, 그게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다.

Posted 2009. 4. 28. 11:1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얼마전에 금연구역 확대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네요.
그곳에서는 비 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흡연자중 한분께서 이런말을 남기셨습니다.
요즘 몇년사이에 흡연자를 무슨 짐승 보듯 하면서 우리를 정죄한다.
우리그 그렇게 나쁜 존재인가?
나름 매너있게 흡연하고 있다.

아마도 그분은 그렇게 흡연을 하셨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분 말고 대다수의 분들은 아직도 다른사람을 배려 안하고 흡연을 하십니다.
비흡연자 입장에서 식당에서 담배 냄세를 맡아야 할때, 회의 석상에서 공기도 안 통하는데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 고통을 아시나요? 우리는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역겹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적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곳에서 담배를 피워 댔습니다.

사회가 변했습니다. 흡연의 위험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간접흡연의 위험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비흡연자들의 목소리가 커 졌습니다. 제발 혼자서 위험물질 피우시고 우리에게는 피해주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흡연자 분들은 억울해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분들의 기득권을 기득권이 없던 사람들에 의해서 제한당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이렇게 글 남기면 흡연자 분들은 이게 무슨 '기득권'이냐고 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이 뭐 대단한것 아닙니다.
강남에 10억 넘는 아파트를 소유해야 기득권층이 아닙니다.
'사'짜 돌림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기득권층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분들이 이미 기득권층 입니다.
당연하다고 느끼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은 기득권층 입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기득권층 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기득권을 형성 했었습니다.
흡연자들은 비 흡연자들에 대한 기득권을 누려 왔습니다.
또한 비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기득권을 누려왔죠.

이제 사회적인 소수자, 혹은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려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고, 지금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먼져 내 권리를 양보하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지금 사회의 기득권층이라 불리우는 분들에게 짜증낼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 역시 더 짜증나는 가증스런 기득권일 뿐이니까요.

내가가진 당연한것이라 여겨졌던 것을 나눌줄 아는 사회, 그것이 선진국 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눌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혹시나 착각 하실꺼 같아서 사족을 답니다. 내가 우월한 것을 약자에게 나누자는 것이지, 절대로 내가 가진것을 나보다 힘이있는 자에게 상납하라는 의도가 아닙니다. 자신의 힘을 악용해서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에게 고개 숙이고 들어갈 맘은 전혀 없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서

Posted 2008. 11. 12. 13:58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사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싫어한다고 말하고 다녔었다. 
정확하게 말 하자면 미국 부시 행정부를 무척이나 싫어 했던것 같다. 
그녀석으로 말하자면, 공부도 못하는 녀석이 좋은 집안에서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대나 연고대 쯤에 기부금 입학해서 졸업장을 따낸 '돌'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대통령 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이번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니까, 그동안 부시를 놀려대며 코메디를 하셨던 분들이 앞으로 무슨 주제로 웃기나 고민중 이란다. 

한국의 많은 어른들이 우리 세대가 미국을 너무 싫어하는것 같다고 걱정 하셨지만, 상황이 바뀌면 싫어하는 대상도 바뀌는 법. 한번 싫어한 대상을 평생 증오하는건 좀 웃기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오바마에 대한 기대가 크긴 하지만, 그가 잘못하면 평생 사랑해 주겠다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시작도 안했는데 미워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암튼 나는 미국이란 나라가 좀 답답하고 한심해 보이긴 해도, 그래도 미국이 워낙 커서그런지 대단한 부분도 있긴 하다. (인정할껀 인정 해야지) 이제 그들이 지난 잃어버린 8년간의 부시의 만행을 돌리려 노력하고 또 돌려 놓는다면 나는 그들을 마음에서 우러나서 존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의 잃어버린 10년을 찾아 가는 길은 왠지 부시의 길을 따라가는것 마냥보여서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 부시가 무슨일을 했는지 아는가? 결국 서민들을 죽이는 일 이다. 사실 나는 서민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좋은 부모님 아래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자랐으니 내가 서민이라고 하면 그건 전두환이가 가난하다고 하는것 만큼이나 염치없는 짓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금을 내서 그 세금이 열심히 일 하지만 제대로 못 먹고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인다면 기꺼이 내 세금을 올려서 낼 용의가 있다. (물론 지금처럼 고위 공무원 부모들이 부정으로 돈 떼어가는 시스템 이라면 회의적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어떠한 정부도 개선을 못 했는데 언제나 가능할런지.)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정부는 서민을 위한 정책 보다는 돈 많은 사람들이 돈 더 많이 벌도록 돕고자 하는 것 으로밖에는 안 보인다. 

에휴...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녀석들은 교육 시스템 마져도 기득권층이 앞으로도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공돌이인 내가 느낄 정도라면 과연 얼마나 황당하고 웃긴 계략인지 모르겠다. 

아..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 과연 그들의 기득권을 말하는 것 뿐이었나?
한심한 나라일지여.
니들이 찬양하는 미국의 변화를 좀 봤으면 할 뿐이다. 
매일같이 미국찬양을 왜치던 그대들은 미국 사람들의 희망, 이제는 변하고 싶다는 것을 왜 왜면하고 있는가? 그대들이 찬양하던 미국은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쟁도 불싸하는 그런 정신이었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