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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2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서 1
  2. 2008.06.22 으.. 공부 1
  3. 2008.02.06 공식적인 첫 학기 3
  4. 2007.10.06 미국 대학교 풍경
  5. 2007.09.15 D-War 보러가던 날 1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서

Posted 2008. 11. 12. 13:58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사실.. 개인적으로 미국을 싫어한다고 말하고 다녔었다. 
정확하게 말 하자면 미국 부시 행정부를 무척이나 싫어 했던것 같다. 
그녀석으로 말하자면, 공부도 못하는 녀석이 좋은 집안에서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대나 연고대 쯤에 기부금 입학해서 졸업장을 따낸 '돌'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멍청한 대통령 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이번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니까, 그동안 부시를 놀려대며 코메디를 하셨던 분들이 앞으로 무슨 주제로 웃기나 고민중 이란다. 

한국의 많은 어른들이 우리 세대가 미국을 너무 싫어하는것 같다고 걱정 하셨지만, 상황이 바뀌면 싫어하는 대상도 바뀌는 법. 한번 싫어한 대상을 평생 증오하는건 좀 웃기는 것 아닌가 싶다. 물론 오바마에 대한 기대가 크긴 하지만, 그가 잘못하면 평생 사랑해 주겠다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시작도 안했는데 미워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암튼 나는 미국이란 나라가 좀 답답하고 한심해 보이긴 해도, 그래도 미국이 워낙 커서그런지 대단한 부분도 있긴 하다. (인정할껀 인정 해야지) 이제 그들이 지난 잃어버린 8년간의 부시의 만행을 돌리려 노력하고 또 돌려 놓는다면 나는 그들을 마음에서 우러나서 존경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의 잃어버린 10년을 찾아 가는 길은 왠지 부시의 길을 따라가는것 마냥보여서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 부시가 무슨일을 했는지 아는가? 결국 서민들을 죽이는 일 이다. 사실 나는 서민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좋은 부모님 아래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자랐으니 내가 서민이라고 하면 그건 전두환이가 가난하다고 하는것 만큼이나 염치없는 짓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금을 내서 그 세금이 열심히 일 하지만 제대로 못 먹고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인다면 기꺼이 내 세금을 올려서 낼 용의가 있다. (물론 지금처럼 고위 공무원 부모들이 부정으로 돈 떼어가는 시스템 이라면 회의적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어떠한 정부도 개선을 못 했는데 언제나 가능할런지.)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정부는 서민을 위한 정책 보다는 돈 많은 사람들이 돈 더 많이 벌도록 돕고자 하는 것 으로밖에는 안 보인다. 

에휴... 그것뿐만이 아니다. 그녀석들은 교육 시스템 마져도 기득권층이 앞으로도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공돌이인 내가 느낄 정도라면 과연 얼마나 황당하고 웃긴 계략인지 모르겠다. 

아..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 과연 그들의 기득권을 말하는 것 뿐이었나?
한심한 나라일지여.
니들이 찬양하는 미국의 변화를 좀 봤으면 할 뿐이다. 
매일같이 미국찬양을 왜치던 그대들은 미국 사람들의 희망, 이제는 변하고 싶다는 것을 왜 왜면하고 있는가? 그대들이 찬양하던 미국은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쟁도 불싸하는 그런 정신이었던 것인가?

으.. 공부

Posted 2008. 6. 22. 12:0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솔직히 공부는 내 취미가 아니다.
오죽하면 내가 미국에서 석사를 시작하고, 그 공부를 따라가니 울 어머니와 아버지가 기적을 보았다고 놀라셨을까? 암튼 나는 공부를 참 싫어한다. 아니, 누군가한테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을 배우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그리고 한국에는 참 가르칠 줄 모르는 분들이 교편을 많이도 잡고 계신다.

내 전공하고 전혀 상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참 좋아하던 과목이 있다. 그건 국사. 내가 생각해도 참 웃긴다. 그 국사란 것이 중학교 2, 3학년때 배운 것으로 대학 입시때 까지 써 먹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난 그 시간에 '국사'만 배운것이 아니라, 과거를 통해서 현대를 읽는 눈을 배웠던 것 같다. 다시한번 당시 국사선생님이였던 '이종호'선생님께 참 감사드린다.

요번에 대학원에 와서도 여러 type의 교수님들을 만났다. 몇몇 분들은 교수'님'이란 호칭으로 부르고, 몇몇 분들은 그냥 교수라고 호칭하고 산다. 여기서 '님'이란 호칭을 붙여 드리는 분들을 보면 그분들 참 존경할 만 하다. 학생들한테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하시는게 내 눈에도 비춰질 정도니 말이다. 그분들의 가르침이 아니었으면 내가 지금 여기서 공부 하고 있지도 못할 듯 하다.

여태 대학원 다니면서 5과목을 끝냈다. 5과목을 끝내면서 놀라운것은 난 참 모른다는 것이다. -도데체 모르면서도 5과목중 4과목을 A 받는건 먼지 모르겠다. - 분명한건 내가 대학교 4년동안 참으로 공부를 안 했다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매 학기초마다 나는 홍역을 치루곤 한다.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가정하고 지나가는 교수님들의 수업 속에서, 그 기본적인 것들을 내것으로 하기 위해서 하는 몸부림은 참 참담하다. 지금도 교수님 한분이랑 아나로그 회로에 대해서 공부 중이다. 앞으로 할 만한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초 다지기 작업중이다. 그런데 이거 대학 다닐때 배워 놨던건데, 그떄 이 과목도 엉망으로 들어놔서 내 기억에 C-아니면 D+ 정도로 때우고 끝냈던 과목 같다. 이녀석을 다시 책을 붙잡고 공부 하자니 모든것이 새롭다. 단지 그때와 다른것이 있다면, 한글로 된 책을 보면서도 이해 못 했었는데 지금은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중간중간 이해를 못해서 울쌍 지을때가 많긴 하다.- 그래도 힘들긴 하다. 수업이 아니라 내 스스로 공부하고, 그 공부한 내용으로 교수님과 대화를 해 나가야 한다는것이 엄청난 부담이긴 하다.

앞으로 대략 3학기를 더 들어야 할 듯 하다. 앞의 두과목이 비자 문제가 풀리기 전에 들은 수업이라서 이 6학점은 버려야 할런지도 모른다. 한국에 바로 돌아간다면 전혀 문제 없을텐데, 미국에 몇년 더 있을 계획인지라 이게 나한테 큰 방해가 되긴 한다. 암튼 이 3학기 동안 또 내가 안 해 본것들을 해 나가야 한다. 조금 두렵긴 하다. 원래 예정에 없던 논문도 써 봐야 할 것 같다. 이 두렵고 싫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은 다름아닌 내 색시 지원이다. 오죽하면 울 어머니는 내가 지원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 싫어하는 공부도 같이 한다고 놀리실까. 그런데 지금 지원이가 옆에 없어서 능률이 잘 안 오른다. 아무말 없이 옆에서 공부만 같이 해도 힘이되는데. 오늘따라 지원이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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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첫 학기

Posted 2008. 2. 6. 11:33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국에 온지도 이제 2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 이곳에 올 때에는 어학연수 후 직장을 잡는다는 것이 목표였다.
그 목표는 부시 미 대통령 덕분에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몇군데 전화 인터뷰를 했지만, 모두 비자 스폰서 문제 때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것 이었다.
2007년에는 H1 비자 신청 2일만에 접수가 넘쳐서 모든 사람들이 추첨을 통해서 비자를 받았다.
이 어찌 황당한 말인가?
안그래도 미국 애들은 공부도 안 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고급 인력들을 막고 있으니...

덕분에 결심한 것이 비자를 받기 더 쉬운 조건으로 하자는 것 이었고, 그 방법으로 대학원 진학을 선택 하였다. 참고로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working visa신청시 따로 정원을 관리 한다. 일명 숙련공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문호를 조금 더 개방해 주는 제도이다. 덕분에 나는 팔자에도 없이 이 혜택을 받아볼 요령으로 대학원을 가기로 맘을 먹었다. 2006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토플준비를 하여 2월중순에 토플 성적을 만들고, 3월부터 시작하여 6월에 GRE를 끝냈다.

그리고 2과목을 먼져 들어서 모두 A-를 받는 조건으로 학교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지금은 정식 학생이 되었다. 정식 학생이 되는 과정속에 황당한 일들도 겪긴 했지만, 그중 가장 난감했던 것은~ 미국비자를 다시 받는 것 이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어학연수를 잘 받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오라는 영사의 한 마디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이 뛰어 다녔고, 토요일 출국인데 수요일에 비자 인터뷰를 다시 받는 위험한 일정 싸움까지 해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 시간을 다 짜내어서 미국에 돌아 왔다.

그리고 3주차가 되었다. 이제는 시차 적응도 되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오랜만에 수학을 다시 하느라고 머리는 빠질 것 같고, 새로운 과목들도 많이 듣느라 힘들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기운이 난다. 확실히 나는 목적이 있어야 기운이 많이 나는 편 이다. 앞으로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르는 이 시간 - 아내와 함께 하루를 전부 보낼 수 있는 시간- 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루를 살아 가야겠다!

사랑해 지원아!

미국 대학교 풍경

Posted 2007. 10. 6. 10:4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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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있는 아카디아 대학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학교 기숙사 Home comming day행사 였을까요?

여자들의 브라자와 남자들의 팬티를 번갈아 하나씩 매달아 놓았더군요

^^; 속옷 색이 참 요란 하기도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보는 얌전한 속옷은... 한두개? 나머지는 요란 뻑적지글~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짓을 참으로 잘도 합니다.

D-War 보러가던 날

Posted 2007. 9. 15. 12:1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년 9월 14일
바쁜 와중에도 D-War를 보러 갔습니다.
개봉 첫날 보기로 마음먹고~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극장으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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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시간표


극장 시간표 입니다.

제가 간 시간은 5시 40분경.
저녁을 먹고 나서 영화를 볼 예정임.

동네가 좀 그런지... 성룡이 나오는 러쉬아워 말고는 모두 R등급입니다.
실제로 상영중인 영화 대부분이 폭력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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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Comming Soon


영화 티켓을 산 직후 찍었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아래 보면 Comming Soon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상영을 시작 했는데... 아직도 안 고쳐 놨는가 하며 잠시 분노중..

저녁을 맛나게 먹고 근처 커피샵에서 책을 보다 왔습니다.

극장에 들어가려고 보니, 디워 싸인이 보여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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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입장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것????
그 와중에 셀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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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어둡게 찍혔지만 그냥 올립니다.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이 극장은 워낙 손님이 안오는 곳 인지라
(지난번에 슈랙3 보러 갔을때도 20명도 같이 안 본 듯)
손님이 얼마나 들어올까 걱정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시작할때 관객수를 셀 수 있었습니다.

저희 포함해서 12명? 이런~
그런데 저희 두명을 빼고는 모두 비 아시아 인종이었습니다.
흑인 가족이 2가족 왔구요~
한커플의 연인이~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혼자서 보는 아져씨...

영화를 보고나니 감동의 물결이...
물론 영화 보기전부터 극평과 혹평을 오가는 상황을 모두 보았었지만
충분히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나니... 외국 사람의 박수 소리도 들리고
(혼자 치긴 했습니다만)

앞으로도 이렇게 도전하는 영화가 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며 극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려 하는데 보이는 간판들~

그세 D-war를 상영중으로 바꾸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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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한국에서 만든 영화가 종종 극장에 걸렸으면 하는 바램임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