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펜을 보고 싶으시다면! Deco!

Posted 2009. 1. 30. 06:22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결국 기초가 중요한 것이다.

Posted 2008. 8. 23. 08:38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어릴적에 그냥마냥 글씨 흉내를 낸다고 그렸던 내 글씨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긴다. 그런데 그 글씨와 비교해서 그리 이쁘지 못한 내 지금의 글씨를 생각하면 슬퍼진다.

오늘은 자세에 이어서 또다른 기본에 대해서 적어 놓으려고 한다. 잊어 버릴만 하면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글씨는 기본적으로 세로로 긋는 선과 가로로 긋는 선, 동그라미 그리고 사선으로 이루어 져 있다. 이 네가지를 제대로 원하는 길이만큼, 원하는 크기만큼 그릴 수 있다면 그다음 부터는 요령이다. 지나가는 글에 글씨를 이쁘게 쓰려면 세로선, 가로선 부터 연습을 하라고 써 있었다. 과연 저게 제대로 쓰일 수 있을까 했었다. 그런데 영어권에서 적어놓은 연습도 zig-zag부터 연습을 시키는 것이었다.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초가 튼튼해야 어떠한 글씨 체라도 따라 그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얼마나 해야 한다는 건지? 대략 1주일 정도를 세로선만, 1주일 정도를 가로선만 긋고 제대로 긋는지 보라고 한다. 나는 이제 2일차. 그나마 영어 시험 때문에 많이는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ㅏ' 'ㅓ' 이런 것들을 그을때 전보다 똑바르고 힘이 있는 글씨가 되는것을 벌써부터 느낄 수 있다. 경쾌하게 내리긋는 느낌은 연필에 꾸욱 힘을 주고 부르르 떨며 내려갔던 것과는 다르다. 이래서 만년필로 글씨 연습을 하라고 하는것 같다. 아직은 만년필 초보 - 인터넷에서 요즘 애들은 초보를 '꼬꼬마'라고도 한다 - 지만 이번에 한국에 들어 갈때는 이곳에 내가 적은 글귀를 올릴 실력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도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기를. 내가 6개월만에 달필이 된다는 무식한 꿈을 꾸는게 아니니까. 단지 지난 2008년 7월에 적었던 글씨와 비교해서 얼마나 낳아졌는지만 보여줄 테니까. 아직은 너무 부끄러워서 못 올리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조금 아프더라도

Posted 2008. 8. 15. 13:30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만년필을 산 다음에 내가 마음 먹은것은 내 글씨를 바꿔 보겠다는 것 이었다.
처음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 졌다고 생각 하긴 하지만, 아직 까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한글을 쓸 때 더 어렵다. 영어는 참 단순한 알파벳 아니던가? 어짜피 알파벳 하나씩 적어 내려가다 보면 단어가 되고, 그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된다. 그러나 한글은 참 오묘하다. 특히 'ㅎ'같은 녀석을 밭침이 있는가, 밭침이 없어도 '하'라고 적을때와 '호', '후'를 적을때 모두 크기가 달라져야 한다. 그래서 매번 글짜의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지 못해 엉망 진창이 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 배운 사실중에 글씨를 이쁘게 쓰기 위해서 바른 자세를 잡으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중에 겨드랑이를 가급적 붙이지 말고 손목이 아닌 팔 전체로 글을 적어 내려가라고 했다. 문제는 내가 그렇게 적어 본 적이 없어서 아직도 완전히 자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세를 잡을때 마다 어께에 통증이 온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위에서 아래로 긋는 선이 팔을 조금 겨드랑이에서 떨어 트렸을 뿐인데도 더 바르게 내려온다는 사실이다. 이 작은 사실이 나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 준다. 조금 힘들더라도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30년이 넘도록 만들어온 습관에서 벗어 나는것이 어디 그리 쉽겠냐 하는 것이다.

이 나라도 그렇지 않을까? 대한민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이 '빨리빨리'다. 일단 후다닥 해 보고, 안되면 말지 하는 어쩔떄는 도움이 되지만, 어쩔때는 독이되기도 하는 특성이다. 오늘도 나도 똑같은 실수를 했다. 몇일전에 사온 만년필에 이상이 보이기에, 정확하게 요령을 배우지 않은 상태로 대충 알아낸 대로 만년필을 분해 하다가 부셔 버린 것이다. 과연 내가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익힌 다음에 고치기 시작 했으면 만년필이 부서 졌을까? 이제 대한민국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먼져 울 대통령 부터 빨리빨리 밀어 붙이는 버릇부터 좀 고치셨으면 한다. 혹여나 자기가 생각하는거 다른 사람들이 방해 할까봐 마치 경마장의 경주마 처럼 옆을 보지 못하고 앞만보게 하고 달려가듯 채칙질을 해 대신다. 중요한 일에 대해서 좀 더 논의하고 좀 더 고민하고, 자신이 믿는 것이 정말 나라를 위한 것이라 하면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어 내야 하는것 아닌가?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이 없어서 그런것 일까? 본인이 생각해도 시간 끌면 본인의 생각이 어리석은 생각이란게 들킬까봐 그런것일까? 그런게 아니라면 좀 더 마음을 열고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는건 어떨까? 비록 평생 안 해 본 것이라 힘들겠지만,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다보면 내 악필이 조금씩 바뀌면서 편하게 글 쓰게 되듯이 당신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금만 마음을 여유있게 살아보기 바란다. 불쌍한 대통령이시여. 단지 이 말을 듣지도 못할꺼 같고, 들어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내 말을 하고 싶다. 난 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워싱턴에서 데리고 온 만년필들

Posted 2008. 8. 12. 08:57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늘 드디어 만년필 사진을 찍어서 올려본다.
토요일에 총 3개의 만년필이 내 손에 들어왔다.
그중 두개는 워싱턴에서 열린 PEN SHOW에서 직접 구매 해 온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미국 Fountain Pen Network란 곳에서 중고로 구매 한 제품이다. 지난번에 ebay에서 온 제품은 생각 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한국에 가면 수리를 받으려고 한다. 안되면 미국내 AS센터로 보내야 할 듯 싶다. (참고로 미국내 AS센터는 우리집에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거리인데 직접 AS를 받아 주는지는 모른다. 나중에 메세지 보내 봐야 할 듯)

자 그럼 소개 하겠다. 이번에 장터에서 구한 펠리칸(Pelikan)사의 M100 흰둥이다. 만년필 촉은 EF (Extra Fine)이며 재질은 Steel이다. 촉을 검정색으로 코팅해 놨기 때문에 어떤 색의 잉크를 넣었는지 촉을 보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잉크를 몸통의 투명한 창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펠리칸 모델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지금은 단종 되었다. (M150이 최 하위 모델이다.) 크기가 크지 않으므로 평소 필기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다이어리에 끼워넣고 다니면 어울릴 듯 하다. 필기감은 부드럽다. 이 한마디로 대신하고 싶다. 구매 가격은 41.5불. 원래 40불 이었는데, 배송할때 보험 들어서 보내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1.5불을 더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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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실수로 M150이라고 적어 놓았다. 그런데 이녀석은 M100이 맞다.

이제부터는 펜 쇼에서 구해온 녀석들이다.
먼져 Parker에서 만든 Vacumatic 제품이다.
이 제품은 4번의 큰 변화가 있던 모델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마지막 세대인 3세데 제품이다. 희안하게 첫 모델을 0세대라고 분류 하는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긴 하지만, 수집가들이 3세대라고 하니 나도 3세대 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전세대 제품들은 2 tone nib (촉이 금색과 은색이 섞인) 이지만, 3세대 제품만은 1 tone nib (한가지 색갈만 사용한) 이다. 사람마다 기호가 차이가 있고, 나도 원톤 보다는 투톤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이녀석이 끌렸다. 14k 금으로 만든 제품이며, 굵기는 F (Fine)사이즈 이다. 이 만년필은 1945년에 생산된 제품으로 어머니가 태어나기 전에 생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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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년필을 구매할때가 가장 재미 있었던것 같다. 보통 구경하고 있으면 그렇게 적극적으로 판매하지는 않았는데, 딱 한군데서 주인 아져씨가 나에게 흥정을 먼져 걸어 왔다. 미국에서는 펜쇼에 가는 사람들을 크게 2부류로 나눈다. 사용자 그룹과, 수집가 그룹 이 두가지 부류가 가장 큰 그룹이며 먼져 나에게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부터 물어 보았다. 나는 역시나 사용자 그룹이었다. 그는 나에게 어떤 브랜드를 선호 하냐고 물었지만, 만년필 만져본지 1개월도 안된 내가 무었을 알겠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런 말 하면 좋지 않을 듯 해서 내 예산인 100불을 넘지 않는 만년필을 찾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몇몇 펜들을 보여 줬지만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얇은 펜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또한 상당히 낡은 펜만 보여주고 있었는데 희안하게 이녀석이 눈에 들어 오는 것이었다. 한번 적어 보라는 말에 펜을 잡아 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굵기에 살짝 서걱 거리는 느낌이 드는 펜 이었다. 가격표가 궁금해서 스티커를 봤는데 한쪽면엔 $175가 다른면엔 $.75가 적혀 있었다. 그래서 이 가격이 175불인지 75불인지 물어 보았는데 그는 만년필 있던 주변의 만년필 가격을 쭈욱 보더니 75불만 내라고 했다. 기분좋게 사가지고 와서 이 만년필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 웹서핑을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세대 제품들의 최저 가격대가 100불은 넘고 있었고, 나와 같은 모델이 200불이 넘는 제품도 있다라는 것 이었다. 아무래도 아져씨의 실수(?) 또는 은혜로 인해 무려 100불이나 깍아서 사게 된 것이다. 그날 들인 기름값 + 고속도로 통행료 + 밥값을 지불하고도 남는 돈이 내게 돌아온 것이다. 하하하~ 아져씨 복받으실꺼에요.


마지막 제품은 Sheaffer사의 40년대쯤 만들어진 제품이다.
별로 인기가 없는 제품인지 몰라도 정확한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단지 촉에 3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것으로 찾아 보았더니 촉은 14k 금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과 비슷한 모델이 1946년도에 생산된 제품이라고 하는것으로 보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닌가 싶다. 재미 있는것은 만년필 촉을 만들던 사람의 센스가 촉에 들어 있는데, 촉에 하트 문양으로 구멍을 내 놓았다. 보면 볼수록 재미난 모양이다. 촉의 굵기는 EF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 중에 가장 얇게 써 진다. 덕분에 가장 서걱 거리는 소리를 내 주고 있다. 크기는 앞에서 올려 놓은 M100모델과 비슷하며, 역시 다이어리에 놓고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혹시 이 모델에 대해서 정보를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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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크기 비교하기 위해서 찍은 사진이다.
비교를 위해서 Lamy 사의 Vista모델을 같이 놓았다. 처음에 Vista샀을떄는 이정도로 큰지 몰랐었는데, 내가 작은 펜들을 사서 그런지 이녀석이 이렇게 크게 보일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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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Lamy Vista, Parker Vacumatic, Pelikan M100, Sheaffer ?? 이다.
??는 모델명을 모른다는 뜻이니 구박하지 마시기 바란다.

디지탈 세계에서 아나로그에 빠져들다

Posted 2008. 7. 28. 03:3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에만 해도 햇볕이 쨍 했는데 점심먹고 책상 정리를 하다가보니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비가내린다. 그래서 책상위에 초를 키고,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고 글을 써 내려간다.

나는 디지탈을 좋아한다. 그 편리함을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기계라면, 전자제품이라면 미친사람마냥 뜯어보고, 확인해보고 그렇게 살아왔다. 사실 난 아나로그에 약하다. 특히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는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는 컴퓨터를 좋아하게 되었다. 내가 적어 내려간 글을 내가 읽지 못 할만큼 악필이기에, 그 악필도 빠르게 적어 내려가는 것에만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글의 진행방향은 점점 위로 향하게 되는 그런 글을 적어 내려갔었다. 그러나 컴퓨터는 내가 아무리 빠르게 적어 내려 가더라도 일쩡한 클자를 내게 보여준다. 다 적고 난 다음에 내가 무엇을 적었는지 고민도 하지 않게 해 준다. 그래서 나는 디지탈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만년필에 푹 빠져 버렸다. 글씨도 잘 못 쓰는 주제에 무슨 만년필 타령인 것인지.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그래도 하나 구입해서 쓰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나가서 만년필을 구해 보았다. 그런데 이미 미국도 만년필은 특별한 사람이나 쓰는 제품이 되었나 보다. 일반적인 만년필을 파는곳이 없다. 대형 문구센터를 가 봐도 그곳에는 극 소수의 만년필 만이 팔리고 있을 뿐 이었다. 그러다가 한국으로 치면 화방에 들어가서 스케치 하는데 사용하는 만년필을 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적어 보았다. 신경써서 한 획 한 획 그어 내려가 보았다. 여전히 내 글씨는 이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슨 글씨 인지는 고민 안 하고 읽을 수준은 되었다. 그렇다. 천천히 신경써서, 그리고 만년필은 내가 쓰는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난 만년필에 빠졌다. 글로 적는것이 너무나도 스트레스가 되어 그 흔한 연하장이나 크리스마스 카드 조차도 써 내려가기가 싫었던 나 였는데.. 요즘은 하루에 성경책 한장씩 써 내려 가는것으로 한글 글씨 연습을 하고, 영어 단어 공부를 하며 영어 글씨 연습을 하게 되었다. 1석 2조라고 했는가? 성경책을 꼼꼼히 곱 씹어 가면서 적어 내려가는 맛도 좋고,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디지탈을 사랑하던 나는 이렇게 아나로그에 빠져들고 있다. 대중적인 보편성을 떠나서 이제는 나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설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다.
제대로 된 만년필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구한 만년필들. 한자루는 아버지가 주시기로한 녀석.
벌써 20년정도 된 만년필 이다. 아버지 말로는 할아버지 금혼식 때 받은것 이라고 하는데 내 기억에 그때가 나 중학교 다닐떄 였던 것 같다. (대략 중3떄가 아닌가 싶은데 정확하지 않다) 남들이 자랑하던 아버지께 물려 받은 만년필인데, 나는 정확하게는 할아버지, 아버지를 거처서 3대로 내려오는 만년필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물론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제대로 사용한 녀석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싱숭생숭. 이녀석은 내 사랑하는 아내가 한국에서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또 한녀석. 이녀석은 여자니까 녀석이라고 부르면 안 될까? 왜 여자냐구? 흠... 그건 이 만년필의 이름에 Lady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그렇게 부르고 싶은 것이다. 어쩌면 나보다 누나일꺼 같기도 한 그녀. 1970년대에 생산된 제품인데 Sheaffer사에서 만든 Lady No. 620이란 만년필이다. Ebay에서 고르고 골라서 입찰을 했는데 나와 인연이 있나 보다. 워낙 보편적인 모델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 인지라 이런 만년필을 고른것 같다. 일반적으로 아져씨들 들고 다니시는 만년필과는 다르게 조금 날씬한 모양을 가진 만년필 이다. 집으로 오게 되면 내 꼭 사진 찍어서 올리겠지만, 미국 애들은 brushed라는 표현으로 그 질감을 표현해 놓았다. 미끈하게 빠진 것이 아니라 마치 붓 자국이 남아 있는 듯 한 외관에 은으로 된 장식을 가지고 있다. 다행이 비싸게 구하지는 않았지만, 남들 잘 안쓰는 제품을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 두 친구가 어서 와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도 다른 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글을 적어주고 싶다.

Ps. Sheaffer Lady No.620 누나의 사진이다. 내가 찍은것이 아니라 Ebay에서 판매자가 찍은 사진이다. 실물 받으면 이쁘게 찍어 보겠으니 일단은 이 녀석으로 궁금증을 풀어 보시기를 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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