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ashington D.C.에 다녀왔다. 요즘 푹 빠져버린 만년필 쇼를 워싱턴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무려 왕복 6시간의 거리를 달려서 다녀왔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것에 놀랐고, 조금은 가벼운 내 지갑을 보면서 아쉽지만, 그래도 쓸만한 펜 2개를 구해온 사실에 즐거웠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이 교통량 증가로 인해서 잠시 짜증이 나 있었다. 햇볕은 무척이나 따가운데 피곤까지 겹치니 어느 누가 기분좋게 있을 수 있을까? 안그래도 신호가 걸려서 우울한데 옆을 바라보니 너무 그림같은 풍경이 펼처져 있었다.
어짜피 신호 한번 걸리면 바뀌는데 2분정도 걸리는것을 알아챈 나는 카메라를 잽사게 끄집어 내서 한 컷 (사실은 두컷 찍었는데 그중에 잘 나온 사진으로) 찍어 올려 본다.
참고로 여기는 델라웨어다. 미국의 첫번째 주라고 주장하는 작은 주이다. 기름값이 필라델피아에 비해 싸서 행복했다. 겔런당 15센트 이상 싸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