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을 내가 아내한테 준 것이면 좋겠지만, 우리는 꽃 보다는 맛난 밥에 약한 부부다.
살자쿵 아쉽긴 했지만, 오늘 축하해줄 사람이 있어서 꽃을 샀다.
사실~ 미국에서 꽃을 살때는 미국 꽃집에 가는건... 좀 그렇다.
참 센스 꽝이다. 미국애들이 그렇지 뭐.
암튼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이쁜녀석 사다가 시상식 시작하기전에 카메라 테스트 한컷. 오랜만에 카메라를 손에 쥐었더니 어색함이 느껴진다. 큰일이다.
그래도 나의 아름다운 모델은 꽃과 너무 잘 어울려서 닭살스럽겠지만 두컷 올려 본다.
두컷 모두 약간의 색 보정을 해 봤다. 하나는 좀 과도하게, 하나는 색을 죽여서 만들어 봤다.
나름 다른 분위기.
중요한건 뭘 해도 내 색시는 이쁘다는거.
역시 난 팔불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