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은 자유가 없는 나라다.

Posted 2009. 3. 30. 11:5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늘도 열심히 책 읽다가 머리 식히러 들어간 모 사이트에서 황당한 소식을 접했다.
미국 기업에게 동영상을 올리는 한국 사람들을 실명제로 전환하라고 협박하고, 그 회사가 그에 따르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아이루... 참 챙피하다.
어디 나가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기 참 창피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안그래도 울 색시가 그쪽 관련으로 공부 하고 계신데, 학교 가면 교수님들이 너희나라는 그런다며? 하면서 아주 후진국 취급할꺼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이유가 무었일까?

솔직히 미국을 보면서 맨날 후진국이라고 놀렸는데, 한국은 그 후진국의 발끝의 때만도 못 따라올 만큼의 후진성을 보이는 것 같아 답답하다. 점점 자유를 박탈 당해가는 느낌이랄까?
이것이 한국에서 살때는 몰랐었는데, 미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이란 나라 참 못난것 같다. 그것이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이렇게 되었다고들 하긴 하는데, 이미 50년도 더 지나고 2대가 지나 3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개선의 기미는 안 보이고, 오히려 개악의 기미만 보인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점점 한국이란 나라가 부끄러워진다. 내가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 봐야 다수가 멍청해 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몇대는 더 거쳐야 제대로 돌아갈 모양이다.

자유도 없고, 책임도 안지는 그 나라에 돌아갈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도데체 대한민국은 누가 책임지는가?
남들이 죽어라고 해 놓은 업적은 CEO가 가지고 가는 그 짓은 언제까지 할껀지.

그리고 이렇게 글 남겨 놓으면 왜 어머니가 걱정해야 하는지?
국민의 한사람으로 남을 비판도 못하게 되어가는 이 나라가 정말 국민을 위하는 나라일까?
아니면 나랏님들을 위한 나라인가?
도데체 그럼 그들이 말하는 공산당과 다른게 뭐지?
난 솔선수범까지는 아니라도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줄은 아는 나랏님을 보고 싶을 뿐이었다.

한숨만 나올 뿐이다.
공부나 해서 대한민국에서 떠 버릴 기반이나 만들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