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막지 후진 한국

Posted 2009. 6. 11. 00:35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는 말한다, 대한민국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고.
나는 말한다, 그래 너 빼고. 

그는 말한다, 경제면 다 된다고. 
나는 말한다, 넌 그것도 못하잖어.

그는 말한다, 조금 불법적인것도 나라를 위한다면 충분하다고.
나는 말한다, 너 조금이 아니잖아. 

그는 말한다, 하나님의 장로라고.
나는 말한다, 너 하나님이 누군지 알긴 아니?

점점 뒤로 돌리는 그들. 
이제는 경찰에게 쇠파이프 까지 들리고 국민들을 패는 그들.

그리고 멍청하게 속아서 그를 뽑아준 국민들.

대한민국은 바보다. 

그리고 종교적으로 한마디 하자면
하나님이 싫어 하는 한가지, 내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성경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장로 뽑아준 그 교회는 도대체 뭔지. 

아내의 눈물

Posted 2009. 5. 27. 00:40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내 사랑하는 아내가 울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밤에 먼져 잠에 들면서 아내에게 원하는 대로 인터넷도 하고 울라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저는 밤새 지친 아내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슬픕니다.

이런 나라가 내 조국이란 것이 슬픕니다.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정책을 반대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 유일하게 싫어 하지도 않는 분입니다.
전 현직 통털어서 말이죠. 

그분을 죽음으로 몰고간 이 나라를 보면서 어찌도 역사는 돌고 도는가 싶습니다.
그분을 보며 조선시대의 단종을 떠올리게 되는것은 왜 일까요?
무엇이 나를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가요?

내 아내의 눈에서 눈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럽게 우는 아내의 눈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그 모습이 평생 제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나는 부끄러운 태극기 앞에서 내 조국 대한민국을 부끄러워 하면서 평생을 살아갈것 같습니다.
더이상 내 피를 이어받은 아이를 한국사람이란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아내 사진

Posted 2009. 5. 14. 10:47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 꽃을 내가 아내한테 준 것이면 좋겠지만, 우리는 꽃 보다는 맛난 밥에 약한 부부다.
살자쿵 아쉽긴 했지만, 오늘 축하해줄 사람이 있어서 꽃을 샀다. 

사실~ 미국에서 꽃을 살때는 미국 꽃집에 가는건... 좀 그렇다. 
참 센스 꽝이다. 미국애들이 그렇지 뭐. 

암튼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이쁜녀석 사다가 시상식 시작하기전에 카메라 테스트 한컷. 오랜만에 카메라를 손에 쥐었더니 어색함이 느껴진다. 큰일이다. 

그래도 나의 아름다운 모델은 꽃과 너무 잘 어울려서 닭살스럽겠지만 두컷 올려 본다. 
두컷 모두 약간의 색 보정을 해 봤다. 하나는 좀 과도하게, 하나는 색을 죽여서 만들어 봤다.

나름 다른 분위기. 
중요한건 뭘 해도 내 색시는 이쁘다는거. 
역시 난 팔불출이다. 


기득권, 그게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다.

Posted 2009. 4. 28. 11:14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얼마전에 금연구역 확대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네요.
그곳에서는 비 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흡연자중 한분께서 이런말을 남기셨습니다.
요즘 몇년사이에 흡연자를 무슨 짐승 보듯 하면서 우리를 정죄한다.
우리그 그렇게 나쁜 존재인가?
나름 매너있게 흡연하고 있다.

아마도 그분은 그렇게 흡연을 하셨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분 말고 대다수의 분들은 아직도 다른사람을 배려 안하고 흡연을 하십니다.
비흡연자 입장에서 식당에서 담배 냄세를 맡아야 할때, 회의 석상에서 공기도 안 통하는데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 고통을 아시나요? 우리는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역겹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적에 대부분의 어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곳에서 담배를 피워 댔습니다.

사회가 변했습니다. 흡연의 위험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간접흡연의 위험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비흡연자들의 목소리가 커 졌습니다. 제발 혼자서 위험물질 피우시고 우리에게는 피해주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흡연자 분들은 억울해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분들의 기득권을 기득권이 없던 사람들에 의해서 제한당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이렇게 글 남기면 흡연자 분들은 이게 무슨 '기득권'이냐고 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이 뭐 대단한것 아닙니다.
강남에 10억 넘는 아파트를 소유해야 기득권층이 아닙니다.
'사'짜 돌림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야 기득권층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분들이 이미 기득권층 입니다.
당연하다고 느끼는 행동을 하시는 분들은 기득권층 입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서 기득권층 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기득권을 형성 했었습니다.
흡연자들은 비 흡연자들에 대한 기득권을 누려 왔습니다.
또한 비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기득권을 누려왔죠.

이제 사회적인 소수자, 혹은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려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고, 지금까지 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먼져 내 권리를 양보하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지금 사회의 기득권층이라 불리우는 분들에게 짜증낼 권리가 없습니다. 당신 역시 더 짜증나는 가증스런 기득권일 뿐이니까요.

내가가진 당연한것이라 여겨졌던 것을 나눌줄 아는 사회, 그것이 선진국 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눌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혹시나 착각 하실꺼 같아서 사족을 답니다. 내가 우월한 것을 약자에게 나누자는 것이지, 절대로 내가 가진것을 나보다 힘이있는 자에게 상납하라는 의도가 아닙니다. 자신의 힘을 악용해서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에게 고개 숙이고 들어갈 맘은 전혀 없습니다.

나이스 구글

Posted 2009. 4. 9. 11:0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한민국이 부끄러워진 사건중에 하나는, 정부가 국민들을 통제하려 한다는 사실이었다.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를 늘려가고 있었는데 그중에 한가지가 구글의 유튜브에 실명제를 강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구글은 자유를 선택하고 한국을 포기했다.
인터넷 세계에서 실명제는 양날의 검이긴 하다. 소신있는 정보를 만들어 내는것이 중요한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무기명으로 정보가 유포되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비 실명제이기 때문에 거짓정보가 유포된다고?
나도 그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에서 좋은 정보와 좋지 못한 정보를 걸러내는것 또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자가 유능한 세상이 현 세대이다.

하지만 구 세대들이 자신들 스스로 그 정보들을 신세대들 만큼 자유롭게 다루지 못한다고 하여 자유를 억압하는것은 너무 조선시대 스럽다 .

이번 구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구글의 발표 전문을 아래 적어 본다.
그리고 국제적인 망신을 시켜주신 가카에게 부끄럽다 전해드리고 싶다.

 http://kr.youtube.com/blog?entry=MTDoL1s-6Bg

한국 국가설정시 업로드 기능을 자발적으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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